[수도권]파주시 “이화여대, 지원금 127억 반납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파주캠퍼스 철회 피해 물어

경기 파주시는 22일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추진 과정에서 지원한 돈 127억여 원을 모두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파주시는 이날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이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한 만큼 그동안 지원한 국비 도비 시비 합계 127억7000만 원을 9월 15일까지 반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납 요구액은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토양정화비 112억6400만 원(국비), 캠프 에드워드 내 토양 반입비 2억4000만 원(도비), 콘서트 개최비 1억2700만 원(도비 7700만 원, 시비 5000만 원), 경의선 이대역 신설 타당성 용역비 1억2000만 원(시비) 등 7개 사업 비용이다.

파주시는 이와 별도로 이대 캠퍼스 백지화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이번 주 제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대 측은 “아직 공식 요청서를 받지 못했다”며 “요청서가 오는 대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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