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대구지역 초중고교 교사들은 교육청 등 학교 밖 회의에 참석하느라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22일 “학기 중에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여는 업무 전달 회의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사들 사이에 “회의가 너무 많아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는 말이 적잖이 나오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19일 교육청 강당에서 대구 430여 개 초중고교 교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통합회의’를 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비롯해 대구세계육상대회 참가 학생 교육, 2학기 학생생활지도 계획, 교과서 선정 등 5가지 사안을 한꺼번에 연수 형태로 실시했다. 이전 같았으면 업무별로 교감 또는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각각 개최했을 내용이다.
시 교육청은 긴급한 사안 등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공식 회의를 열고 그 외 대부분의 회의는 방학 중에 하기로 했다. 학기 중 꼭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미리 알려 가능한 한 교장이나 교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남영종 교원능력개발과장은 “회의시간을 줄여서라도 교사들이 최대한 좋은 수업을 위해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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