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2단계 개발 완료… 방파제-선석 설치
2013년까지 170억들여 국제여객터미널 짓기로
다음 달부터 대형 크루즈선도 제주항을 마음 놓고 오갈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28일 “5년 만에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마무리했다”며 “준공검사 등을 거쳐 다음 달 말부터 선박 출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2만 t급 크루즈선 1척, 5000t급 화물선 1척만이 댈 수 있었던 제주항에 8만 t급 크루즈선, 2만 t급 화물선도 접안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 1605억 원을 투자한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2006년 시작됐다. 외항 동쪽에 길이 390m의 방파제를 비롯해 크루즈 선석, 호안 1204m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외항 서쪽에 길이 1425m의 방파제를 시설하는 1단계 개발사업(사업비 1858억 원)은 2001년 말 시작돼 2009년 12월 완공됐다. 외항 1, 2단계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항내 면적이 72만9722m²(약 22만 평)에 이르는 제주 외항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서방파제와 동방파제를 잇는 바다 위에는 길이 54m의 아치형 다리가 설치되고 방파제 주변에 산책로, 전망대 등의 친수 공간도 조성됐다. 항만 매립면적은 16만6000m²(약 5만평)에 이른다.
정수철 제주도 항만개발과장은 “제주 관문인 제주항 외항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 공간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추가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170억 원을 들여 제주항 외항에 지상 3층, 총건축면적 5700m²(약 1700평)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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