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온라인 게임하던 대학 휴학생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0일 08시 08분


29일 오후 5시45분 경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을 하던 김모(27)씨가 쓰러지는 것을 옆자리에 있던 정모(23)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는 "게임을 하던 김씨가 갑자기 앞으로 쓰러져 흔들어 깨웠지만 의식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약 7시간 동안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장시간 앉아 있다가 혈전이 혈류를 막는 폐혈관병변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으로 10년간 약을 복용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는 부산에 있는 한 대학 4학년 휴학생으로 가족에게 일자리를 알아보겠다고 말한 뒤 PC방에 자주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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