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는 길]62%가 수시… 大入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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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1일 03시 00분


수시합격 땐 정시지원 못해
자기실력 잘따져 소신지원을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의 62.1%(23만7681명)로 전년도의 61.6%(23만5250명)보다 늘었다. 서울의 상위권 대학 중에는 모집 정원의 65%를 넘게 선발하는 곳도 있다. 대학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하는 이유는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와 달리 미등록 인원을 수시에서 충원할 수 있어 수시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수험생이 수시모집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합격자의 연쇄 이동 가능성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12월 14일에 끝나면 15일부터 추가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미등록 충원 일정이 짧아서 대학별로 추가 합격자를 두 차례 정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미등록 충원을 하니까 정시처럼 합격자 연쇄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충원 기간에 추가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을 포기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서울대는 수능 4과목 중에서 2과목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도 일반전형의 우선 선발에서 최저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다. 일부 대학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전부에서 1등급을 요구한다.

○자기 성적을 꼼꼼히 분석해야

수시모집에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므로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성적은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으면 수시모집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미흡한 수험생은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큰 전형이 있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5개 정도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시모집은 날짜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를 고려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하향 지원하기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 고사는 교과와 함께 준비

대학별 고사의 하나인 논술은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에서 시행하는데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지난해보다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이 대학별로 약간 줄었지만 선발 인원은 여전히 많은 편이다.

고려대는 전체 정원의 37%, 서강대 34%, 경희대 30%, 한양대 29%, 성균관대 28%를 모집한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도 비중이 크므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적성검사는 22개 대학에서 시행한다. 역시 당락을 좌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여 준비하면 된다.

면접 구술고사는 106개 대학에서 반영한다.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같이 시행하는 대학이 많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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