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유원지 역사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1일 03시 00분


내달 폐장… 도심형 관광단지로 개발

1960, 70년대 수도권 시민이 즐겨 찾던 인천 송도유원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인천관광공사는 다음 달 1일 송도유원지를 폐장하고 기반시설 공사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송도관광단지 조성 계획 추진에 따른 것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4년 뒤 도심형 관광단지로 새롭게 선보인다.

인천시는 2008년 송도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형 숙박시설과 상업 및 휴양시설 등을 짓는 송도관광단지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1조4500억 원을 들여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도심형 관광단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우선 해수욕장과 수영장, 동물원 등이 있는 송도유원지는 2014년까지 300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다. 유원지 내 송도해수욕장은 위치를 옮겨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 바닷물을 빼내고 토사로 메우는 작업을 한다. 송도유원지는 해수욕장 보트장 썰매장 풀장 등을 갖춘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1963년 개장했다. 그러나 1970년 전국 최초 유원지시설로 지정된 뒤 40여 년간 새로운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이 외면해 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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