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율 1위는 인천, 사망률 1위는 전남… 보험개발원 2010년 통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1일 03시 00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의 자동차 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30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자동차보험 시도별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대인배상 기준으로 인천의 사고발생률이 7.89%로 1위였다. 이어 서울 7.02%, 광주 6.87%의 순이었다. 인천은 2009년에도 7.98%로 사고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제주(4.39%) 경북(4.82%) 경남(4.85%) 등은 사고율이 낮았다. 자동차보험 사고율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자동차 중에서 교통사고를 낸 자동차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개발원은 “차량 통행량이 비교적 많은 대도시의 사고율(평균 6.79%)이 도 지역(5.74%)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도 지역에서 더 높았다. 차량 1만 대당 사망자가 많은 지역은 전남 4.5명, 전북 4.4명, 충남 3.8명의 순이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도 지역은 차량의 주행속도가 빠르고 도로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치명적인 사고가 많았다”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도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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