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풍요로움을 전하는 사랑 나눔 행사가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지역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역상품을 애용하자는 캠페인도 이어진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최근 자매 전통시장인 사하구 신평종합시장에서 2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사 노인복지시설인 평화노인요양원에 전달했다.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와 부산발전시민재단, 부산여성NGO연합회 등은 1∼10일 도시철도 부산시청역에서 ‘명절선물 및 차례상 준비는 지역상품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인다. 향토기업 등 부산기업 안내 및 부산상품 사진 전시회도 병행한다. 6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는 ‘지역상품 애용과 지역 거버넌스’란 주제로 시민토론회도 연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1일부터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특별할인 승차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추석연휴 기간에 운행되는 KTX 일부 열차를 지정해 운임 30%를 할인해 주는 상품. 이용자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할인상품’과 ‘특별할인티켓’을 선택한 후 날짜와 할인 대상 열차를 알아본 뒤 구입하면 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를 이용할 경우 홈 티켓 할인 2%를 추가하면 정상운임 5만5500원에서 1만7400원이 할인된 3만8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사하품앗이’는 1∼3일 사하구 당리동 보고갤러리에서 1주년 기념 작품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천연염색 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회원들이 직접 만든 스카프, 손수건, 가리개, 옷, 가방 등 추석 선물용 천연염색 제품들을 선보인다. 수제비누, 샴푸, 주방세제, 천연방향제도 판매한다.
향토 의류업체인 세정은 1∼14일 추석선물 특가전을 열어 평균 40% 할인된 가격으로 옷을 판매한다. 고객에게는 스크래치 복권을 지급해 1211명에게 스마트TV와 자전거, 건강식품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연다.
부산은행 희망나눔재단은 지난달 30일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인재 40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1인당 장학금은 100만∼200만 원. 이 재단은 2007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1800여 명에게 20여억 원의 장학금을 주었다.
향토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출자한 시원공익재단은 지난달 29일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부산대, 동아대 등 부산지역 사회복지학과 대학생 35명에게 장학금 3500만 원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2007년부터 이 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시원공익재단은 지금까지 대학(원)생 288명에게 장학금 2억39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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