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3일 동안 열린 이기자페스티벌은 다양한 행사로 주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포병연대 장병들이 시가행진 도중 신기전을 재현하고 있다. 이기자 부대 제공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이 사흘 동안 2만여 명이 북적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지난달 31일∼이달 2일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 ‘이기자페스티벌’은 육군 이기자 부대가 사단 창설 58주년을 기념하고 전 장병의 화합 및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되기 위해 마련한 행사. 화천군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민관군 행사로 올해로 8회째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산 무기장비 전시를 비롯해 모의 소총사격, 병영급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 미2사단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과 주한미군 군악대의 시가행진 등으로 마을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 특히 ‘국군방송 위문열차’와 ‘민군 화합 예술제’를 통해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이준기 박효신 써니힐 브레이브걸스 이파니 등 인기 연예인이 참여한 공연이 열렸다.
이기자 부대는 이번 축제 기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비품을 관내에서 구입했고, 신병수료식 가족들의 면회시간 연장, 장병 외출·외박을 독려했다. 이 때문에 축제 기간에 사창리 음식점들이 장병과 면회객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전인범 사단장은 “올해 축제의 성공은 민관군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군과 민간이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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