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석 물가 꽉 잡고 전통시장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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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18시 38분


경기도, 추석 앞두고 6일 민생안정대책 발표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귀성객 교통편의 제고

추석을 앞두고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도가 쌀, 과일, 채소, 쇠고기 등을 싸게 파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58개소를 운영한다. 또 추석연휴기간에 제2자유로 등 5개 노선을 임시개통하고, 시내/외버스를 증차하는 등 편안한 귀성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한다.

도는 6일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맞이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먼저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에 발맞춰 도민이 농특산물을 싸게 구매할 수 있게끔 시/군, 농협과 협력해 직거래장터 58곳을 1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한다.

귀성길이 빠르고 편안해지도록 다양한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추석연휴인 11∼13일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연휴 동안 약 28만대가 2억5천만원 상당의 통행료 면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연휴 동안 도로를 임시개통하고,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제2자유로(파주∼상암) 22㎞, 지방도 337호선(무촌∼궁평) 15.7㎞를 개통하고, 국지도 70호선(서운∼안성) 등 3개 노선 17.7㎞를 임시개통한다. 국도 5개축 주변 우회도로 9개 노선 또한 지정, 운영한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내/외버스도 최대한 증차(회) 운행한다. 38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 횟수를 평상시 307회에서 410회로 112회 늘리고, 운행 차량도 168대에서 237대로 68대 증차한다. 또, 귀경객 편의를 위해 심야 시내버스 막차를 1∼2시간 연장한다.

도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도, 시/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전화 1339, 120, 119로 문의하거나, 경기넷,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응급의료기관과 당번약국 정보를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추석연휴 동안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귀성객, 성묘객이 몰리는 역/터미널 26개소에 119구급차를 배치하고, 주요고속도로를 소방헬기로 특별순찰한다.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도 전한다. 도는 추석 연휴 전에 도내 사회복지시설 516곳에 위문금 2억3800만원을 전달하고, 생활이 어려운 보훈대상자 837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차량이 없이 최근 2년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중증장애인 16명에게 리프트가 장착된 귀성차량도 지원한다.

이밖에 이날 실국장회의에서는 의정부시 현안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도내에는 현재 전국 전통시장 1553개소의 12%인 186개소의 전통시장이 형성돼 있다. 의정부시에는 제일시장을 비롯해 3곳의 전통시장이 있다.

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1개 시/군 35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국비 112억원, 도비 20억원, 시/군비 48억원 등 186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아케이드, 화장실 등의 시설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또, 전통시장 특화육성을 위해 올해 ‘5개 시장-5개 대학’을 비롯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13개 시장-13개 대학’이 자매결연을 맺도록 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도는 젊은층 고객 유치를 위해 ‘1시장 1대학’ 자매결연을 2014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하고, 초/중/고교생의 시장 현장교육을 추진해 잠재고객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스마트폰 등 IT기술을 활용한 시장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실/국장회의에서는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신세계가 짓고 있는 의정부역 민자역사의 대형마트 입점에 의정부시가 반대하면서 벌어진 분쟁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신세계는 지난 2월 의정부 민자역사에 백화점과 이마트의 개설 등록을 의정부시에 신청했으나, 시는 중소상인 보호와 유통산업발전법 관련 조례 시행 등을 이유로 3월 초 이를 반려했다.

이후 의정부역사 일대는 `SSM 규제 조례` 공표를 거쳐 지자체가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 신규 점포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전통상업보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의정부역사는 이마트 입점을 결사 반대하는 제일시장에서 300m 떨어져 있어 점포 등록에 제한을 받게 됐다.

이에 신세계 의정부역사㈜는 5월 27일 의정부시를 상대로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변호사, 법학교수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가 10월 께 이번 사안을 심리/의결한다.

이와 관련, 이날 시장상인들의 애로점을 청취한 김문수 지사는 “전통시장 문제는 전 국민적 관심사다.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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