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울산에 나비 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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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현대차 사회공헌 사업
각 2억원씩 들여 완공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 숲 체험학습센터 인근에 들어선 나비생태학습장이 7일 문을 연다. 부산시 제공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 숲 체험학습센터 인근에 들어선 나비생태학습장이 7일 문을 연다. 부산시 제공
현대자동차가 부산과 울산에 나비 관련 시설을 조성했다. 현대차는 6일 사회공헌사업으로 2억 원을 들여 울산 태화강 야외공연장 옆에 조성한 나비생태원을 울산시에 기부했다. 나비 생태원은 총 1500m²(약 454평) 규모. 이날 오전 10시 반 열린 준공식에서 꼬리명주나비 500여 마리가 방사됐다. 나비 생태원에는 자연 상태에서 나비 성장 과정이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나비 종류별 안내시설과 생태 관찰로, 덩굴성 먹이식물이 타고 오를 수 있는 대형 원형돔 구조물 4동이 설치돼 있다. 생태원 내부에는 쥐방울덩굴, 후박나무, 산초나무, 황벽나무, 탱자나무 등 7000여 그루가 심어졌다.

생태원에는 올해 꼬리명주나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호랑나비와 청띠제비나비, 사향제비나비 등이 잇따라 방사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나비의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나비 서식지 복원사업은 현대자동차 환경분야 사회공헌사업인 ‘현대 그린존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추진됐다.

현대차는 또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숲 체험학습센터 인근에 나비생태학습장을 마련하고 7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현대자동차에서 사회공헌 사업비 2억 원을 부담하고 부산시가 터를 내놓아 만들었다. 공사는 어린이재단이 했다. 현대차가 2년간 유지·관리를 맡는다.

628m²(약 190평)에 마련된 나비생태학습장에는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돔형 나비서식지 3동을 설치했다. 주변에는 꼬리명주나비 먹이이자 멸종위기 식물인 쥐방울덩굴도 심었다. 생태관찰을 위한 이동로, 의자, 설명안내판 등도 만들었다. 시는 나비생태해설사 5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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