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부산과 울산에 나비 관련 시설을 조성했다. 현대차는 6일 사회공헌사업으로 2억 원을 들여 울산 태화강 야외공연장 옆에 조성한 나비생태원을 울산시에 기부했다. 나비 생태원은 총 1500m²(약 454평) 규모. 이날 오전 10시 반 열린 준공식에서 꼬리명주나비 500여 마리가 방사됐다. 나비 생태원에는 자연 상태에서 나비 성장 과정이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나비 종류별 안내시설과 생태 관찰로, 덩굴성 먹이식물이 타고 오를 수 있는 대형 원형돔 구조물 4동이 설치돼 있다. 생태원 내부에는 쥐방울덩굴, 후박나무, 산초나무, 황벽나무, 탱자나무 등 7000여 그루가 심어졌다.
생태원에는 올해 꼬리명주나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호랑나비와 청띠제비나비, 사향제비나비 등이 잇따라 방사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나비의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현대차는 또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숲 체험학습센터 인근에 나비생태학습장을 마련하고 7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현대자동차에서 사회공헌 사업비 2억 원을 부담하고 부산시가 터를 내놓아 만들었다. 공사는 어린이재단이 했다. 현대차가 2년간 유지·관리를 맡는다.
628m²(약 190평)에 마련된 나비생태학습장에는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돔형 나비서식지 3동을 설치했다. 주변에는 꼬리명주나비 먹이이자 멸종위기 식물인 쥐방울덩굴도 심었다. 생태관찰을 위한 이동로, 의자, 설명안내판 등도 만들었다. 시는 나비생태해설사 5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