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마이스터高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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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마이스터 내달 10일, 특성화는 12월초 모집시작
중학내신 가장 중요… 합격땐 후기모집 지원못해

대학에 가기보다는 취업을 먼저 하고 싶다, 특별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일반계고보다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진학을 고려해볼 만하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학비를 모두 정부에서 지원한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전교생이 무료로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마이스터고는 기술 명장(名匠)을 키우자는 목표로 전국에 28개교가 개설돼 있다. 정부가 고졸 취업률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이 학교들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곳이 많아 대부분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취업하면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특기 분야에 맞는 방위산업체 등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 3년 이상 직장 경력을 쌓으면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도 있다.

특목고로 분류돼 외국어고나 과학고처럼 전기에 학생을 모집한다. 2012학년도 원서 접수는 대부분 10월 10일 시작한다.

마이스터고는 자동차 전자 에너지 의료기기 등 학교마다 분야가 다르다. 모든 학교가 전국 단위로 모집하므로 거주지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일부 학교는 ‘전국 30%, 지역 70%’라는 식으로 전국 단위 모집 비율을 제한한다.

전형은 대부분 서류와 면접이다. 일부 학교는 기계를 다루는 실기시험이나 적성검사를 치르지만 기초적인 수준이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경쟁률은 보통 3 대 1 정도. 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다. 지난해 서울시내 마이스터고 2곳의 합격자 평균 내신 성적은 상위 25%로 자율형사립고 못지않게 높았다.

전문계고라 불렸던 특성화고는 차별화된 분야를 가르쳐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경영정보고가 서울금융고로, 대동정보산업고가 대동세무고로 바뀌었듯이 학교 이름도 특성화 분야에 맞게 변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보다는 늦지만 일반계고보다는 빠른 12월 초에 모집을 시작한다. 일반계고와 마찬가지로 거주지역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지만 일부 학교는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지만 경쟁률이 1 대 1 정도라서 탈락하는 학생은 적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에 합격하면 후기 모집인 일반계고에는 지원할 수 없다. 마이스터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다른 특목고나 자율고에 지원할 수 없지만 특성화고에는 지원할 수 있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에서 거주지역 특성화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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