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겸 국민일보 회장은 6일 기독당 창당에 대해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이날 오전 국민일보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언론이 내가 기독당 창당에 관여하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어떤 경우든 내 이름을 이용해 표를 얻으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지난달 29일 기독당 창당을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 장경동 목사 등이 경기 양평군 양수리수양관에서 개최한 ‘3000개 교회 초청 기독교지도자포럼’ 폐회 예배에 참석해 설교한 바 있다.
한편 조 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아들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포함한 가족이 국민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국민일보 경영에 간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도 조 전 회장 측을 상대로 한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권 문제 등을 놓고 빚어온 국민일보, 조 목사의 가족, 여의도순복음교회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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