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박모 씨(51)가 6일 피살됐다. 유력한 용의자 A 씨는 이날 오전 북한산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박 씨는 6일 오전 5시 반경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 앞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근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박 씨는 얼굴 및 옆구리 몸통 등 네 군데에 칼에 찔려 이미 숨진 상태였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견 당시 옷가지엔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A 씨는 평소 박 씨와 친분이 있던 사이였으며 이날 박 씨를 살해하기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A 씨가 인근 산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며 “현장에서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박 씨는 작년 9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 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가 “나를 중국으로 납치했고 내가 중국에서 마약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지목해 고소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당시 신 씨가 지목했던 또 다른 인물은 박 전 대통령의 장남 박지만 씨의 비서실장인 정모 씨다. 신 씨는 당시 “박 씨와 정 씨 등이 박지만 씨의 지시로 2007년에도 나를 중국으로 납치해 살해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신 씨의 고소 건에 대해 검찰은 올해 3월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박지만 씨와 정 씨는 이 같은 주장을 한 신 씨를 작년 11월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해 신 씨는 올해 8월 말 구속됐다.
신 씨는 무고 혐의로 수사를 받던 당시 “박지만 씨의 5촌 조카 박모 씨(이번에 피살된 박 씨와 동일인물)가 ‘박지만 씨의 비서실장 정모 씨로부터 신 교수를 죽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씨로서는 자신의 무죄를 밝혀줄 증인이 사라진 셈이다.
박 씨는 이 외에도 2007년 ‘육영수 여사 탄신 82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빛복지협회 회원 100여 명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며 박근령 씨 등 재단 임직원 26명을 강제로 내쫓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 씨는 캐나다 교포 출신으로 한국에서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박 씨는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 천하장사고 무술 유단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씨는 박 전 대표가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며 “사고를 많이 쳐서 박지만 씨도 그리 좋아하지 않고 가까이 지내지 않는 걸로 알고 있으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제가 많다보니 5촌이 워낙 많다”고 덧붙였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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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9-07 08:28:47
왜 저 기회주의자 낯짝은 자꾸 올리냐? 아침 먹은게 올라오네. 기사 올리는 것은 좋은데 저 재수없는 낯짝은 될 수 있는대로 올리이 않았으면 좋겠다.
2011-09-07 07:15:56
기사 말미에 박근혜 의원은 5촌 조카들이 많아서 피살 당한 박씨의 존재유무도 몰랐다고 썼는데 이는 참으로 망발이다. 아무리 공사다망한 세상을 살고 있다지만, 적어도 3종 내의 친인척 정도는 왕래하며 살아야지 4촌의 자식인5촌의 존재유무 조차 모른대서야 어찌"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옛말이 생각 안나겠나? 박근혜는 반성해라.
2011-09-07 07:56:05
신씨가 피살된 박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는데 신씨가 유리한 증언해 줄 박씨가 사라져서 아쉽다는 말은 박지원측 사람들이 죽인 것처럼 덮어 씌울려는 내용인데 기자가 박지만 박근혜 폄하할려고 의도적으로 쓴 것 같습니다.상식적으로 고소 당한 사람이 고소한 사람을 유리한 증언해 줄 사람 있습니까? 신씨는 의도적으로 박근령에 접근해서 박근혜와 박정희 흠집 낼려는 아주 무서운 사람같습니다
1촌도 아니고 5촌 기사를... 5촌은 박근혜와 무관하잖아요. 술쳐먹고 저렇게 뒈지는 막장 인생들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9-07 14:40:04
아니 아직도 기사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버젓이 걸어놓나.. 사촌관계를 뭐 A씨는 평소 친분이 어째? 이게 기사냐 니미 걸레냐?
2011-09-07 13:30:04
신동욱. 뭔가 냄세가 나긴 한데..
2011-09-07 12:43:36
가화만사성 5촌이면 옛말로하면 울안집안이다 월촌은아니다 이말이다 근데 모르는집안이란다 식구가많아서란다 기가차다 나라의왕이 되겠다는 사람이 집안사람을 모르다니 역시 여자이기땜시다 남자같으면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그래서가화만사성 한가정이편해야 직장도편하고 나라도 편할것이다
2011-09-07 12:33:42
4촌끼리의 살인사건인데 뭘...피비린내 나는 혈육간의 싸움, 근영 남편이 불리하게 되겠지만, 경찰이 끝까지 추적허여 진실을 밝혀 줄 수 있었으면...
2011-09-07 12:01:46
조카끼리 재산 문제로 싸우다 망치로 때려 죽이고 자살했다고 나옴. 그런데 박지만이하고 박근령도 재산싸움 하고 있지 않나요?
2011-09-07 10:35:24
이 ㄴ 집안도 완전 콩가루 집안이구만.
2011-09-07 10:26:38
이 사건은 종북좌익광신도집단이 저지른 살인사건이다. 박 의원의 두 조카를 납치하여, 한 조카는 흉기로 살해하고, 다른 조카는 목졸라 죽여 자살한 것 처럼 꾸몄다. 흉기에 지문을 묻히고, 동시에 집안에 내분이 있었다고 방송으로 보도하면, 서로 죽인 것 처럼 보인다. 대선주자 1위인 박 의원을 중상모략하는 이런 테러는, 종북좌익광신도집단에 의해 계속 일어날 것이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형제자매도 잘 만나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5촌이야 뭐 거의 남이지 뭐.
2011-09-07 09:48:51
항상 권력과 돈 주변에는 이런 부작용이 뒤따른다 인간말자들이 저런 것들의 그림자 근처에만 가도 자신을 버려놓고 집안도 이웃도 가문도 사회도 망쳐놓고야 만다 자격없는 자에게 복은 동보다도 더 못한 부작용을 남긴다 광신교주의 아들논들도 결국 도둑놈신세로 감옥에 갔지 않았던가? 깽판노구리는 제 자신조차 부엉이가족만 놀래키고는 날아가고 말았고.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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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08:28:47
왜 저 기회주의자 낯짝은 자꾸 올리냐? 아침 먹은게 올라오네. 기사 올리는 것은 좋은데 저 재수없는 낯짝은 될 수 있는대로 올리이 않았으면 좋겠다.
2011-09-07 07:15:56
기사 말미에 박근혜 의원은 5촌 조카들이 많아서 피살 당한 박씨의 존재유무도 몰랐다고 썼는데 이는 참으로 망발이다. 아무리 공사다망한 세상을 살고 있다지만, 적어도 3종 내의 친인척 정도는 왕래하며 살아야지 4촌의 자식인5촌의 존재유무 조차 모른대서야 어찌"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옛말이 생각 안나겠나? 박근혜는 반성해라.
2011-09-07 07:56:05
신씨가 피살된 박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는데 신씨가 유리한 증언해 줄 박씨가 사라져서 아쉽다는 말은 박지원측 사람들이 죽인 것처럼 덮어 씌울려는 내용인데 기자가 박지만 박근혜 폄하할려고 의도적으로 쓴 것 같습니다.상식적으로 고소 당한 사람이 고소한 사람을 유리한 증언해 줄 사람 있습니까? 신씨는 의도적으로 박근령에 접근해서 박근혜와 박정희 흠집 낼려는 아주 무서운 사람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