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우리캐피탈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의 최대주주인 금호종합금융 등으로부터 지분 69.6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 인수대금은 993억 원.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이 모회사인 대우자동차판매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 작업에 들어가자 5월부터 인수를 추진했다. 우리캐피탈은 1995년 설립된 자동차 금융전문회사로 전국에 18개의 점포망을 가지고 있으며 총자산은 1조1690억 원이다.
김한 전북은행장(사진)은 “우리캐피탈 인수로 소매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서민은행’을 구축하게 됐다”며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을 우리캐피탈에서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경영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돼 내년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장기적으로 우리캐피탈의 본점을 전북으로 옮기고 명칭을 바꾸는 문제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하고 배구단 인수는 부담이 크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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