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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연휴 사건·사고 ‘얼룩’…송편먹던 70대 숨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13 16:42
2011년 9월 13일 16시 42분
입력
2011-09-13 16:00
2011년 9월 13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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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인 10~13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 원주에서 30대 여성이 5개월된 아들과 병원 옥상에서 투신해 아들이 숨졌는가 하면 전남 영암 요양병원에서는 송편을 먹던 70대 노인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투신·분신·안전사고 = 13일 오전 1시5분 경 강원 원주의 모 병원 화단에서 A(32·여)씨가 생후 5개월 아들과 쓰러져 A씨의 아들은 치료 중 숨졌고, 척추골절상등을 입은 A씨는 중태다.
12일 오후 2시24분 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딴산천에서 가족 등 일행 5명과 인근 산에서 성묘를 마치고 물놀이에 나선 이모(49)씨가 깊이 2~3m의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경 충북 제천시 봉양읍 주론산 '아들바위' 인근에서 버섯을 따던 주민 김모(59)씨가 말벌에 쏘여 숨졌다.
11일 오후 4시15분 경 전남 영암군 모 요양병원에서 민모(77)씨가 추석을 앞두고 송편을 먹다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같은 날 오전 8시 경 한국지엠 인천 부평 엔진공장 지하1층에서 배관 용접작업을 하던 이모(58)씨 등 인부 3명이 쓰러져 이씨가 숨지고 인부 2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작업장에 있던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질식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6시17분 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가구공장 옆 소각장에서 송모(48)씨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자살을 기도해 숨졌다.
경찰은 사업 실패와 가정불화 등으로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13일 0시45분 경 경북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에서 김모(45)씨가 울산 방향으로 달리던 쏘나타(운전자 우모·29)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경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 453번 지방도에서 길을 건너던 김모(5·화천군)군이 4.5t 화물차(운전자 김모씨·56)에 치여 숨졌다.
김군은 부모와 함께 명절을 쇠러 조부모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7시44분 경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 한 도로에서 중문에서 안덕방면으로 가던 로체(운전자 양모·31) 승용차와 앞서가던 경운기가 추돌, 경운기를 몰던 강모(71)씨가 숨졌다.
같은 날 오전 4시45분 경 강원 원주시 흥업면 한 도로에서 대학생 정모(23)씨가 운전하던 레조승용차가 주차된 김모(45)씨의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22·여)씨 등 2명이 숨졌다.
11일 오전 8시40분 경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의 한 도로에서 김모(32)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가로수 보호대를 들이받아 김씨의 세살된 딸이 숨지고 김씨와 가족 등 4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충남 예산군 대전-당진 고속도로 하행 31㎞ 지점에서 당진 방향으로 가던 쏘나타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넘는 사고를 내 운전자 김모(41)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주택·창고 등 화재=11일 오전 9시35분 경 강원 속초시 교동의 한 상가 2층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2층에 있던 이모(56)씨가 숨졌다.
10일 오전 1시33분 경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이모(43)씨의 반지하 주택에서 불이나 이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경찰은 "잠을 자는데 이씨 혼자 사는 반지하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집주인 진술을 토대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오전 7시20분 경 충북 청원군 오창읍 여천리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창고에서 불이 나 내부 2000여㎡를 태워 4억6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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