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학축제와 차별화돼 대학생들의 진로를 모색하는 일명 ‘청춘 내비게이션’ 행사가 부산대에서 열린다. 유니브엑스포 운영사무국은 “16, 17일 부산대 장전캠퍼스 터에서 ‘2011 유니브엑스포(Univexpo) 부산’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 동일고무벨트, 제이스퀘어, 대학내일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일종의 대외활동 정보 박람회로 국내외 자원봉사, 해외여행 지원 프로그램 등이 소개되는 대학 연합축제다. 지난해 이화여대에서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대에 이어 이달 말에는 한양대 서울 캠퍼스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장은 부스설명회, 상담, 강연, 전시회, 이벤트·공연 등 5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광고 동아리 팜(PAM), 유니세프, 가온누리, 한국취업신문, 영리더스클럽(YCL), 월드비전, 알콥유(ALCoB-U) 등 부산·경남지역 대외, 봉사, 광고홍보, 글로벌, 진로상담 분야 연합동아리 및 기업프로그램, 비정부기구(NGO) 등 총 5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행사 전인 14, 15일에는 부경대와 동아대에서 예비 강좌가 열린다. 16, 17일에는 유명 연사들의 특강이 마련된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국제광고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한 오진식 씨, 세계 25개국으로 봉사여행을 다녔던 한국존슨앤드존슨 마케터 손보미 씨,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등이 나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16일에는 유니브엑스포 부산 명예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자신에게 맞는 대외활동을 알아보는 ‘대외활동 궁합 보기’, 개성 있는 자신의 명함을 만들어 행사장에 전시할 수 있는 ‘명함 이벤트’, ‘나만의 이미지 메이킹’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마임, 풍선아트, 마술 공연도 진행된다. 강동훈 유니브엑스포 부산학생위원장(26·부산대 수학과 4년)은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자발적인 축제”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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