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학교는 자체적으로 모집 요강을 만들어 학생을 뽑는다. 학교마다 선발 방법이 다르므로 지원하기 전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잘 살펴봐야 한다.
모집 시기로 보면 자율학교는 후기 일반계고에 속한다. 따라서 특목고나 특성화고 등 전기모집에 합격하면 자율학교에 지원할 수 없다. 전국 또는 광역단위 모집을 하는 자율학교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하면 거주지역 내 일반계고에 지원하면 된다.
자율학교 중 거창고 공주사대부고 양일고 익산고 한일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두고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면접을 보는 식이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다. 1단계 합격 여부를 판가름할 뿐 아니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2단계에서도 1단계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일고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1.5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 200점 중 교과 성적이 160점이며 출결 봉사활동 특별활동이 40점을 차지한다. 거창고도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1.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도 교과 성적 270점에 면접 30점을 반영하므로 학생부가 중요하다.
중학교 1학년 때 내신 성적이 나빠도 3학년 성적이 좋다면 합격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1, 2학년 성적보다 3학년 성적을 높은 비중으로 반영한다. 공주사대부고의 경우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를 반영한다. 거창고는 2, 3학년만 반영하는데 2학년 1, 2학기가 각 20%이고 3학년 1, 2학기가 각 30%다.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한다. 서류로는 교사추천서와 학습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학습계획서에는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했나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 △봉사활동 △독서 경험에 대한 내용을 써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아주 높다. 풍산고는 교과 성적 288점, 교과 외 성적 12점으로 선발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개 과목 중 평균 석차백분율이 상위 15% 이내인 과목이 3개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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