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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펜션까지 빌려서…주부들 수천만원 도박판 벌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16 16:25
2011년 9월 16일 16시 25분
입력
2011-09-16 15:15
2011년 9월 16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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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 22명 검거 조사중ㆍ총책 등 12명 추적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16일 펜션을 빌려 수천만 원 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A(64·여)씨 등 2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달아난 도박 총책 B(45)씨 등 일당 12명을 쫓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11시부터 12시간 동안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의 한 펜션에서 한판에 3만~10만원 씩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 등은 각각 총책과 전주, 망지기 등으로 임무를 분담하고 모집책을 이용해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주부들을 도박장에 끌어 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에 참가한 여성들은 유흥주점 사장, 자영업자, 간병인, 전업 주부 등으로 대부분 50~6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펜션에서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
신고자는 행방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이 도박장이 철저히 역할 분담이 돼 있고 많은 인원이 참가한 점을 중시, 상습적으로 거액을 걸고 하는 '기업형 도박판'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4100여만 원과 도박에 사용한 장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해 분석 중이며 현장에 있던 차량을 조회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도박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상습도박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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