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비치파라솔 가방으로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해운대구 재활용 관광상품화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사용됐던 파라솔이 가방으로 변신했다.해운대구 제공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사용됐던 파라솔이 가방으로 변신했다.해운대구 제공
해수욕장 파라솔이 가방과 간단한 화장품 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파우치)으로 변신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들에게 그늘을 제공했던 비치파라솔 3000여 개를 재활용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우디자인 김영우 대표에게 의뢰해 폐기될 운명이었던 파라솔을 가방과 파우치로 재탄생시킨 것. 김 대표는 지난해 세계 최고 디자인 경연대회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전(IFD)’에서 4등과 부산디자인센터 ‘차세대 디자이너’상을 받았다. 해운대구는 파라솔 가방과 파우치 외에 튜브 가방,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을 계속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보인 파라솔 가방은 1만 원에, 파우치는 6000원에 팔 예정. 해수욕장 주변 기념품가게와 호텔 면세점 등을 시작으로 대학가 등 부산시내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매년 여름 해운대에서 사용되는 파라솔은 모두 8000여 개. 이 중 깨끗한 3500여 개는 다음 해에 재사용하고 1500여 개는 농촌으로 보내 농사철 그늘막으로 쓴다. 나머지 3000여 개는 폐기처분됐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파라솔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막고 수익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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