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올해는 송이 먹기 힘들겠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0일 03시 00분


물량-품질 작년보다 ‘뚝’

강원도 송이 주산지인 양양에서 송이가 처음 출하됐지만 작황 부진으로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17일 올해 첫 공판에 나온 송이는 5.83kg으로 지난해 첫 공판 물량 13.58kg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1등급 송이가 3.57kg으로 2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등급이 0.88kg으로 15%에 불과했다. 18일 두 번째 공판에서도 총 물량은 18.38kg으로 지난해 둘째날 공판의 23.94kg에 비해 물량이나 품질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송이 초기 출하량이 부진한 것은 늦더위와 최근 강수량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추석이 지난 뒤 송이 수확이 시작돼 가격도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의 지난해 첫 공판일 낙찰가는 1등급 1kg이 98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물량이 부족한데도 3분의 1 수준인 36만9500원이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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