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연예병사들이 일반 병사보다 최대 5배 이상 많은 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입대 연예병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역한 연예병사 붐(이민호)은 150일의 휴가를 갔다.
붐은 근무 부대인 국방홍보지원대를 비롯해 일선 부대장으로부터 군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모두 35건의 훈·포상을 받아 포상휴가를 챙겼다. 다음 달 말 제대하는 가수 앤디(이선호)는 110일, 지난달 제대한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재호와 김윤성은 각각 129일, 117일의 휴가를 받았다. 또 올해 전역한 그룹 유엔 출신의 가수 김정훈은 94일, 배우 이동욱은 91일, 김재원은 90일의 휴가를 갔다.
일반 병사의 경우 21개월(육군 기준)을 복무하면서 28일의 정규휴가를 받으며 훈·포상을 받으면 추가로 1회 10일 이내의 포상휴가를 나갈 수 있다.
이에 국방부는 “그동안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은 대외활동이 많을수록 표창 수상의 기회가 많아 포상휴가를 빈번하게 받았다”며 “올해부터 일반 병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자체 심의를 거쳐 휴가를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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