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력통신케이블 업체인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한 12개 계열사가 2017년까지 경기 안양시로 모두 이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 등 계열사 대표들은 20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기업 본사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전선이 이전할 곳은 동안구 관양동에 소재한 대한전선 안양공장 터로 안양공장은 금년 말 충남 당진 이전을 앞두고 이달 초 폐업신고된 상태다. 안양공장 터는 평촌신도시와 인접한 안양의 노른자위 땅으로 총 면적은 25만5000m²(7만7000여 평)이다.
이날 협약서에 따라 2014년까지 현재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대한전선 본사와 TEC리딩스 등 7개 계열사가 우선 이전하고, TEC건설을 포함한 나머지 5개 계열사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 기업들이 모두 입주하면 18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안양시는 연간 210억 원의 세 수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대한전선 이전에 따른 행정절차를 신속히 뒷받침하고 입주 후에도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측도 본사 및 계열사의 신규 직원으로 안양시민을 우선 채용하게 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본사 건물 외에 남는 땅에는 R&D센터 연구시설 주거 및 상업지구 등이 들어서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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