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황금 들녘서 메뚜기 잡고 추억도 잡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단양 괴평리서 체험행사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단양으로 메뚜기 잡으러 오세요.”

25일 단양군 대강면 괴평리 고리들녘에서 마을회(추진회장 김진태) 주관으로 ‘제6회 청정단양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50가구가 사는 괴평리는 가을이면 메뚜기가 지천으로 널려 ‘메뚜기 마을’로 이름난 곳. 괴평리 마을회는 2005년부터 10농가가 친환경 농법으로 5ha에 벼를 재배하며 가을마다 도시민을 초청해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논두렁을 다니며 메뚜기 잡기와 고구마 캐기, 전통 떡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메뚜기 시식 등의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행사장 주변 직판장에서 친환경 쌀, 단양 마늘, 고추 등 지역 우수농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손님들에게 국수를 점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태 추진회장(56)은 “메뚜기 잡기는 어린이에게는 농촌체험 기회를 주고, 장년층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메뚜기 잡기 참가비는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당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043-420-344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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