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측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구속 기소) 측에 6차례에 걸쳐 2억 원을 건네면서 서로 차용증을 작성해 상호 교부했던 사실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돈’을 건네면서 차용증을 작성하는 것은 이미 ‘뇌물 수수 비리’에서 일반화된 수법. 뇌물 수수 사실이 수사당국에 적발됐을 경우 단순히 돈을 빌렸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선 박 교수 측만 차용증을 작성한 게 아니라 곽 교육감 측도 똑같은 차용증, 즉 ‘역차용증’을 만들어 박 교수 측에 건넸다.
이처럼 양측이 모두 차용증을 작성해 건넨 것은 후보 단일화 이후 박 교수와 곽 교육감 사이에 조성된 극도의 불신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교수 측이 건넨 차용증을 근거로 곽 교육감 측이 소송 등을 제기해 2억 원을 도로 내놓으라고 할 것에 대비해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차용증을 받아뒀다는 분석이다. 곽 교육감이 당초 밝힌 “선의(善意)로 (박 교수에게) 2억 원을 줬다”는 말을 완전히 뒤집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차용증은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박 교수 동생 사이에 각각 6장, 곽 교육감과 박 교수 명의로 각각 6장 등 총 24장이 작성됐다. 수사에 대비해 차용증과 ‘역차용증’을, 그것도 양측 두 사람 명의로 이중으로 작성한 셈이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6월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였던 박 교수에게 후보자 사퇴 대가로 2억 원과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곽 교육감을 21일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법원장 이진성)은 이날 곽 교육감의 재판을 한명숙 전 총리의 1심 재판부인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에 배당했다. ▼ 서울교육청, 임승빈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기소 전까지 교육감직에서 사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돼 당선무효가 되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 35억2000만 원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임승빈 권한대행검찰은 또 곽 교육감의 40년 친구로 박 교수 측에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강 교수를 곽 교육감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박 교수에게 건넨 그의 동생 박모 씨는 기소 유예했다.
한편 곽 교육감이 기소되면서 교육감 직무 집행이 정지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부터 임승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갔다. 임 권한대행은 정통 교육관료(행정고시 23회)로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관이던 올 1월 서울시 부교육감에 임명됐다. 임 권한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교육이 흔들림 없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 고교선택제 폐지, 혁신학교 신설 등 교과부와 갈등을 빚었던 곽 교육감의 핵심 정책들이 그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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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9-22 05:33:06
거지근성을 키우는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을 망치고 아이들의 심성을 파괴하기 위해 친북좌빨이며 조폭사기꾼인 곽노(무)현이 만든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2011-09-22 12:15:50
고소하기가 어디에도 비교 할 수 없구려.. 제꾀에 제가 넘어갔군. 어리석은넘. 쯔쯔쯔쯔 평생에 무상 급식을 받으며 살게됬군.. 후후후후...
2011-09-22 14:45:25
곽놈현 요놈 꼬락서니가 독사 눈/깔에 악마의 독기를 머금은 심성을 지닌, 이해찬과 같은 아류의 DNA를 타고난 악종이란 증거가 인상에서부터 말하고 있지않은가? 선의라고는 원래 깃들 곳이 없는 독기의 화신일 뿐이다. 밑에 유경수란 놈도 필시 그러한 동류의 인상을 틀림없이 가지고 있을게야.
도대체 동아일보의 조작의 끝은 어디인가? 강경성이 대가성을 시인했다는 조작기사를 썼는데 허위로 판명되었다. 그리고 박명기가 대가성이라고 주장했다는 말도 허위로 밝혀지고 있다.
동아일보가 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전혀 맞지 않고 조작 된것 처럼 전혀 맞지 않고 있다. 이러고도 언론이라고 나불거릴텐가? 동아일보가 설마 이동관 믿고 깝치는거냐? 독자와 국민들을 우롱하여 지난 해직기자 선배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흘른 땀과 수고를 후배인 동아일보 기자 당신들이 쓰레기로 만들려는 것인지 정신 차리기 바란다.
2011-09-22 21:54:52
양의 탈을쓴 이리!이인간 쌍통을 봐라!사람은 인상이 좋아야 마음씨도 착한데 이인간은 인상부터 더럽게 생겨가지고 교육자라는 놈이 거짓말을 밥먹듯하고 대한민국 검찰을 우습게 보고 정치권에 이용물로 전락해 일찌감치 사퇴했으면 35억 선거비용 안물어도 되는데 민주당이 버티랬다고 버티다가 꼴좋게 35억원 물어내고 거지꼴 되게 되었으니 참!한심한 놈이로다. 민주당에서 선거비용 좀 물어달래나 보지?
2011-09-22 19:59:03
법대교수가 야바위꾼들이 시장 모퉁이에서 종재기 3개 엎어놓고 이리저리 돌리며 야바위하는 짓거리 같은 짓을 했네요. 민주인사라는 자들이 주변에서 바람잡이 노릇도 하고요. 대한 민국 의 최고지성이라는 자들이 이 정도면세상 끝장볼날도 멀지 않았으렸다. 검찰 이참에 법조계 저축은행비리 모조리 캐내지 못하면 너희들 모두 옷벗을 각오해야한다. 경각에 달린 대한민국의 도덕적 생명을 법이 다스리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2011-09-22 19:52:56
단일화 배후 조정 했든 백낙청 한완상 함세웅씨는 어디서 무었하고 있는지 70년대 그래도 숭배 대상이 었느데 어찌 이렇게 똥걸레 되었는지요 독재 권력이 맞서든 그런 걸기 어디 가고 이런 양아치들을 교육감으로 내세워서 앞서간 수많은 민주 인사들 욕되게 하나요 제발 이제 김정일에게 관대 하고 자유 민주체제 부정 하는 표리부동한 짓 그만 하세요
2011-09-22 19:37:43
여러가지들 했구만.. 옹호했던 인간들은 뭣들하시나..검찰의 사기다라고 안떠드네...
2011-09-22 18:37:44
교수님들이라면 많이 배우셨고 지식이 풍부하기에 세상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있으며 본인 또한 교수직 가지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이며 타의모범이 됨을알고 모두의 존경받는것 사실이며 훌률한 교수님들이 수없이많은데 메스콤에 나오는 부정스런 일로 사법처리 되는분들 이나 사회적으로 손까락질 받는교수님들은 어찌보면 패거리 무리들의 길가 야바위 꾼들같은 생각도 드는데 정말로 자정해야 될것입니다 우수하고 좋은일에 머리를 써야 할텐데 못된일에만 잔머리 굴리는것을 볼때 세상이 왜이렇게 되어갈까 걱정도 되고 한심한 생각이 드는것은 모두의 심정일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은 지켜보구 있읍니다 체신좀 세워주셔요
2011-09-22 18:32:00
차용증이랑 선의랑 무슨 상관이냐... 돌멩이도 아니고.
2011-09-22 18:13:10
기자님..제가 며칠전에 어려운 친구한테 안받아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돈을 줬는데 그 친구가 나중에 꼭 갚겠다는 겁니다 나는 친구가 편하면 그렇게 하라면서 차용증을 서로 주고 받았읍니다 이경우 저는 좋은 뜻으로 줬는데선의가 아닌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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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9-22 05:33:06
거지근성을 키우는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을 망치고 아이들의 심성을 파괴하기 위해 친북좌빨이며 조폭사기꾼인 곽노(무)현이 만든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2011-09-22 12:15:50
고소하기가 어디에도 비교 할 수 없구려.. 제꾀에 제가 넘어갔군. 어리석은넘. 쯔쯔쯔쯔 평생에 무상 급식을 받으며 살게됬군.. 후후후후...
2011-09-22 14:45:25
곽놈현 요놈 꼬락서니가 독사 눈/깔에 악마의 독기를 머금은 심성을 지닌, 이해찬과 같은 아류의 DNA를 타고난 악종이란 증거가 인상에서부터 말하고 있지않은가? 선의라고는 원래 깃들 곳이 없는 독기의 화신일 뿐이다. 밑에 유경수란 놈도 필시 그러한 동류의 인상을 틀림없이 가지고 있을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