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상징인 ‘우암산’에 둘레길이 생긴다. 청주시는 2013년까지 47억 원을 들여 7.8km의 우암산 둘레길을 만들기로 하고, 이름을 공개 모집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청주시가 추진 중인 ‘녹색수도 청주’ 건설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우암산 둘레길은 국립청주박물관 뒷산∼삼일공원에 3.6km의 숲길(등산로)을 만들어 기존 우암산 순환도로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시는 현재 양방향인 순환도로를 일방통행로로 바꾼 뒤 보도를 넓히고 자전거길, 물길,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이름난 둘레길 주변의 명소인 ‘수암골’ 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찾아 생활 속 여가 레저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문화공동체 유대감도 형성할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사전 절차를 마친 뒤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이라며 “둘레길이 만들어지면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암산(353.2m)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한다. 청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선도산∼것대산∼상당산∼구녀산인데 그 중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이 바로 우암산. 와우산(臥牛山), 대모산(大母山), 모암산(母岩山), 장암산(壯岩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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