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가 생전에 후원해 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에 사이버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자 이세훈 씨는 “내 아이 먹일 것은 유기농으로 고르면서 굶주리는 이웃 아이들은 왜 보지 못했을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형섭 씨도 “3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쪽잠을 자면서도 나눔의 평수는 누구보다 넓은 삶을 살았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씨는 어린이재단 앞으로 후원 아동들을 위해 보험금 4000만 원의 종신보험을 들어 2년 반 동안 매달 12만 원의 보험금을 꼬박꼬박 내왔다. 하지만 2009년 9월 이후 김 씨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보험료를 내지 못해 김 씨가 돕고자 했던 아이들은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트위터 이용자 ‘rlag****’는 “내 통장 잔액에 있는 수백만 원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됐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ID가 ‘cody****’인 한 누리꾼도 “가난한 이들이 더 가난한 이들을 돕는구나. 그런 분들이 줄어가는 줄 알았는데 가슴이 따뜻해지네요”라고 썼다.
한편 유족이 없는 김 씨를 대신해 어린이재단이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장례업체가 장례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는 한 장례업체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재단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복지병원에 김 씨의 빈소를 차리고 28일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29일 오전. 어린이재단 1588-1940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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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18:20:33
저승 가셔서 행복한 가정도 꾸며 보시고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것을 이루시길 빕니다
2011-09-28 17:46:51
기부천사의 빈소에 우거지상을 짓고 않아있는 정치모리배들의 꼬라지들이 우습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이런데서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보자는 얍쌉한 행동거지는 구역질이 난다. 기부천사가 살아있을 때에는 아느척이나 했냐?
2011-09-28 16:33:10
“내 통장 잔액 수백만원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인 듯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필요이상 수십배 수익남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부끄럽고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진정한 기부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시작합니다.
나는 48년 전에 6.3민주화 운동 혈관 속에서 악질재벌 잡아먹자! 굶주리는 국민들의 삶을 정부는 외면하고 재벌들에게만 특혜를 주어 재벌들은 밀수까지 자행해 국가의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외치던 대학생이었다. 이건희씨 삼성의 사카린 밀수사건을 안다면 국민위에 군림하거나 교만하지 마시오! 국가와 국민이 없이 삼성이 어떻게 성장할 수가 있었겠소? 당신이 회개하여 앞장서서 아직도 굶주리고 도움이 필요한 백성들이 많습니다. 본 기사를 보면서새로이 용단을 내려 당신이 재벌들의 앞잡이가 되어 선하고 은혜로운 일의 리더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북에는 김정일 남에는 이건희 두 天馬들이 국민을 주인으로 알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려는 자세가 될 때 남북통일과 세계초일류국가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2011-09-29 15:38:21
이건희씨를 비롯한 한국의 재벌들아! 모두다 네 아버지들이 60년대 초 박정희대통령의 재벌을 살려야 국가경제의 기간이 설립된다며 얼마나 봐주어 오늘의 재벌이 되지않았나? 물론 자네들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해 키우기도했지만 선친들의 노력과 박통의 배려와 무엇보다 국민들이 있어서 너희들이 오늘로 성장한 것 아닌가?이제는 이런기사를 항상접할때마다 선하고 의론운 마음으로 부모 잘 못 만나 고생하는 동족의 비애와 슬픔에 앞장서 이나라에 결손가정과 독거노인들 그리고 Needed Person and Family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어 다른 모든 재벌기업들고 당신을 찬양하며 따라 재벌이세들의 국민사랑과 나라사랑에 앞장서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나은 존경받는 재벌과 기업으로다시태어나기바랍니다.
2011-09-28 18:20:33
저승 가셔서 행복한 가정도 꾸며 보시고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것을 이루시길 빕니다
2011-09-28 17:46:51
기부천사의 빈소에 우거지상을 짓고 않아있는 정치모리배들의 꼬라지들이 우습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이런데서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보자는 얍쌉한 행동거지는 구역질이 난다. 기부천사가 살아있을 때에는 아느척이나 했냐?
2011-09-28 16:33:10
“내 통장 잔액 수백만원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인 듯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필요이상 수십배 수익남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부끄럽고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진정한 기부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시작합니다.
2011-09-28 14:40:57
삼가 고인에 명복을 발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참으로 훌륭한 삶을 사셧네요~안타까운것은 좀더 건강히 사시다 가셧으면 하는 마음임니다~ 54살이면 너무 빠름니다~다시한번 머리숙여 명복을 빌며 저세상에서는 돈 많은 사람되여 아름답게 살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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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18:20:33
저승 가셔서 행복한 가정도 꾸며 보시고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것을 이루시길 빕니다
2011-09-28 17:46:51
기부천사의 빈소에 우거지상을 짓고 않아있는 정치모리배들의 꼬라지들이 우습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이런데서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보자는 얍쌉한 행동거지는 구역질이 난다. 기부천사가 살아있을 때에는 아느척이나 했냐?
2011-09-28 16:33:10
“내 통장 잔액 수백만원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인 듯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필요이상 수십배 수익남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부끄럽고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진정한 기부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