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 폭우와 폭염을 겪었던 호남지역 곳곳에서 이번 주말부터 10월 말까지 화려한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김제 지평선축제는 29일∼10월 3일 부량면 벽골제와 김제만경 평야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로 황금들녘 소달구지타기와 허수아비만들기, 메뚜기잡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삼국시대 서동과 선화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익산 서동축제는 30일 개막돼 10월 3일까지 금마면 서동공원에서 열린다. 27일 막을 올린 대표적 도심축제인 광주 충장축제는 10월 2일까지 이어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30일∼10월 4일 193개 단체가 300여 차례의 공연을 연다.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씨는 “전통의 소리부터 최근 랩과 힙합까지 한국음악을 총괄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1800여 명의 서예가가 출품한 붓글씨와 전각 문인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열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0월 23일까지 열리고, 세계김치문화축제도 10월 15∼19일 광주중외공원에서 열린다.
전국 유일의 답성놀이(성곽 위를 밟으며 도는 놀이)인 고창모양성제는 10월 1∼5일 고창 모양성에서 열린다. 봄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은 요즘 흰 메밀꽃과 노란 해바라기가 만발했다. 10월 3일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