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오후 서울 종로의 상가 밀집지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상가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간판과 상패를
만들어 파는 2층 건물입니다. 소방관들이 벽을 뜯고 불이 난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소방 호스에서 연신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지만,
불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아크릴 등 화학제품에 불이 붙어 유독가스가 계속 새 나왔고, 상가 밀집 지역이라 소방차들이 접근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화학약품에 불이 붙은 거예요. 그래서 쾅쾅하고 터졌어요.
[스탠드 업] 불이 난
곳은 보시는 것처럼 작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때문에 한 곳에서 일어난 불이 쉽게 주변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기자] 소방차 32대와 소방대원 120명이 투입돼 20분 만에 큰 불은 잡았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을 완전히
끄는 데는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근처 숙박업소 투숙객들과 주변 상가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
: 임희복 근처 상가 운영] -놀랐어요
10여 채의 상가가 피해를 봤지만 상가 직원과 손님들이 재빨리 대피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상패를 만들던 공장 2층에서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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