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린 ‘2011 부산 바다미술제’가 21일까지 이어진다.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문을 연 국내 1호 공설 해수욕장.
바다미술제는 그동안 부산비엔날레 3개 전시 중 하나로 열렸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산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홀수 해에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작품은 국제공모를 통해 선발된 20개 작품과 국내외 유명 조각 및 설치작가 초대작품 9개 등 29점이다.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9개국 작가들은 직물, 돌, 스테인리스스틸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바다 위, 백사장, 인공폭포, 거북섬 등 송도해수욕장 주변 환경을 활용해 작품을 전시했다.
김도형 ‘유기체의 조건’, 문병탁 ‘두 개의 파도’, 임상규 ‘사슴 타고 펭귄 낚시’ 등 국내 작가와 호주 피터 비틀 콜린스의 ‘부산 봄 보라 2011’, 싱가포르 리프 자이니의 ‘물을 떠난 물고기처럼’, 중국 톈예의 ‘빨간 피아노’ 등 대형 조각과 설치예술이 관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거 바다미술제 행사 및 송도해수욕장 경관 등 사진 660여 점을 전시하는 ‘바다미술제 기록사진전’(송도 풍림아이원 상가 1층), 관람객과 작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 추억의 DJ박스, 모래놀이터, 캐리커처 그리기, 꽃씨 나눠주기, 아트마켓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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