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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년간 혈액 250억원어치 폐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03 15:28
2011년 10월 3일 15시 28분
입력
2011-10-03 15:15
2011년 10월 3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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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대한적십자사가 최경희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수혈 부적합 판정을 받아 버려진 혈액 폐기건수는 총 53만6949건으로 의료기관 적용단가로 계산하면 252억3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건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여 2008년 14만1356건(62억원), 2009년 14만2256건(66억원), 2010년 14만9642건(7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월말까지 10만3965건(5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장 검사가 어려운 B형간염, 매독, HIV 등이 82%를 차지해 대표적인 폐기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적십자사 관계자는 "선별검사 결과는 헌혈 후 만 24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혈적합 여부를 바로 알 수 없어 상당한 혈액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설명했다.
최 의원은 "혈액을 모으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혈액을 아끼는 노력이 우선"이라며 "헌혈자들의 소중한 혈액이 폐기되지 않도록 확실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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