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덕수궁 거닐며 ‘책의 향기’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7일부터 북페스티벌 개최
36개 출판사 대표도서 전시… 안도현 시인 등 만남 행사도

고즈넉한 고궁에서는 사색도, 독서도 제격이다. 이번 가을 덕수궁에서는 ‘책벌레’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7∼9일 사흘간 덕수궁에서 ‘제4회 서울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행사 기간에 ‘책의 길’을 주제로 △누리길 △배우길 △꿈꾸길 △나누길 △하나되길 등 5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덕수궁 곳곳에서 진행한다.

대한문에서 시작되는 누리길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36개 출판사의 부스가 마련돼 대표 도서를 소개한다. 1000여 권의 도서를 갖춘 덕수궁 도서관 ‘궁애서’도 석조전 앞 회랑에서 상시 운영된다. 세종대왕 동상 인근에 마련될 배우길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책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문화전이 열린다.

회랑 뒤 공원의 꿈꾸길에는 서울을 주제로 한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진 미로가 준비된다. 매직 버블, 외규장각 탁본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장소로 꼽힌다.

나누길에서는 집 안 책꽂이에 잠자고 있는 책을 가져와 기부하는 사람에게 덕수궁 관람권을 나눠주는 행사가 펼쳐진다. 하나되길에서는 소설가 김진명 씨, 시인 안도현 씨 등 유명 작가와의 만남, 북 퀴즈쇼, 어린이 드로잉쇼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덕수궁 관람권(1000원)만 있으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bookfestival.co.kr) 참조.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