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正東津) 못지않은 해넘이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오류동 정서진(正西津)에 나루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구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도로원표(경도 126도58분35초)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34.526km 떨어진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북쪽 부두(경도 126도58분17초)가 서쪽 방향 땅 끝임을 확인하고 정서진으로 지정했다.
서구가 15억여 원을 들여 건설한 나루에는 길이 240m 규모의 보행교량과 출입항통제소,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앞으로 서구의 유일한 섬인 세어도와 육지를 오가는 각종 선박 및 행정선 등이 다니게 된다. 서구는 나루 일대에 전망대와 수변카페 등을 조성한 뒤 인근 세어도 어촌마을과 녹청자사료관, 검단선사박물관 등을 연계해 테마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일출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정동진이 동해의 명소라면 정서진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낙조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