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中親交’ … 충청권 중국인유학생 페스티벌 첫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6, 7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열려
충북도 “교육-문화 교류 강화”

김제 지평선에 쌍룡 떴다 3일 오전 제13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에서 어린이들이 커다란 쌍룡 조형물을 둘러보며 ‘벽골제 설화’를 듣고 있다. 김제=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김제 지평선에 쌍룡 떴다 3일 오전 제13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에서 어린이들이 커다란 쌍룡 조형물을 둘러보며 ‘벽골제 설화’를 듣고 있다. 김제=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충청권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마당 잔치인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6, 7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충중친교(忠中親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충북도가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

충청권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500여 명과 도내 대학생 200여 명,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유학생들의 학부모 1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유학생 학부모들을 위해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한다. 또 한팡밍(韓方明)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임 등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한국 주재 중국특파원, 중국공연단 등도 참가한다.

행사는 유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흥미 유발, 경쟁을 유도하고 화합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단체 게임 위주의 ‘어울림 한마당’과 요리경연대회, 장기자랑대회, 한중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패션쇼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직접 모델로 나선다. 또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활동 중인 인기 아이돌그룹 f(x)와 보이프렌드의 축하무대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주한중국공사 특강과 한중 대학생 토론회가 열리고,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의 팬 사인회, 장기자랑 결선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충북지방경찰청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상담코너, 충북도 내 12개 시군 농특산품 홍보관, 한방 미용 전통민속 음식 공예 체험관 등이 행사기간에 운영된다.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와 청주고 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지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페스티벌을 넘어 충북과 중국 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교류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국가 차원의 축제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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