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가 10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에서 194개 당사국 및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와 옵서버 국가 관계자 등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산림청과 경남도, UNCCD COP10 사무국이 공동 주관하고 외교통상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이 후원한다. 관람객은 8만∼10만 명으로 예상된다.
○ 저탄소 친환경 회의
총회 기간에 주행사장으로 쓰일 세코 시설물 보완 공사는 거의 끝났다. 정보통신 장비를 첨단 설비로 바꾸고 주회의장을 비롯한 17개 회의장과 부대시설 조성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공항과 회의장, 숙박시설, 시내 주요 거점을 잇는 수송체계는 이미 구축했다. 등록과 통역, 의료서비스도 사전 점검이 끝났다.
10일부터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가 열릴 창원컨벤션센터. 창원시 제공이번 총회는 개·폐회식, 본회의와 과학기술위원회의, 협약이행검토위원회의, 5개 협약이행부속지역회의 등으로 구성된다. 부대행사로는 2011 대한민국산림박람회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 문화행사, 현장견학이 이어진다. 진주 경남도수목원과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 투어도 있다. 양기정 경남도 UNCCD 총회준비단장은 “이번 총회는 규모가 크지만 철저하게 친환경, 저탄소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회의 참가자에게는 태블릿PC를 제공해 종이 이용을 줄이고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다시 한번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생산유발효과 545억 원
이번 총회는 한국의 산림녹화기술 홍보는 물론이고 현재 추진 중인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기회로도 활용된다. 설립을 추진 중인 국제기구는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다. AFoCO는 아시아 산림 부문 협력 증진을 통해 아시아지역 현안에 대한 회원국의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근선 경남도 청정환경국장은 “아프리카보다 사막화 비율이 높은 아시아지역의 사막화를 방지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역대 어느 총회보다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실현 가능한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UNCCD 총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54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3억 원, 고용유발효과 4648명으로 추산했다.
한국이 1999년 가입한 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생물종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불린다. 총회는 2년마다 개최된다. 직전 총회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다. 055-211-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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