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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공원 ‘흉물’ 송전탑 없앤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08 08:47
2011년 10월 8일 08시 47분
입력
2011-10-08 03:00
2011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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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 283개 단계 철거… “터널-도로밑으로 전기 공급”
북한산을 비롯해 국내 주요 명산 곳곳에 설치돼 탐방객들에게 ‘흉물’로 통하던 송전탑이 사라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국전력과 협의해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총 61개의 송전탑 중 3분의 1 정도를 내년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북한산 설악산 내장산 월악산 등 전국 20개 국립공원에는 송전탑이 283개 있다. 이들 송전탑을 연결하는 전선 길이만 10만 m. 더구나 송전탑 높이가 약 40m로 자연 경관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공단은 우선 한전과 함께 북한산 우이암, 우이령길, 양주 장흥면 교현리 일대에 설치된 10∼20개를 철거한다. 북한산에 앞서 현재 설악산 내 송전탑이 철거되고 있다. 송전탑이 사라지면 전기는 터널이나 도로 밑 지중선을 통해 전달된다.
공단은 설악산과 북한산뿐 아니라 월악산(53개), 내장산(4개), 경주(12개), 한려해상(36개) 다도해해상(88개) 등 국립공원 내 모든 송전탑을 제거할 계획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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