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지하철) 요금이 12월부터 11.1% 오른다. 부산시는 최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도시철도 요금을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1구간은 990원에서 1100원으로, 2구간 1170원에서 1300원으로 11.1%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청소년은 1구간 기준으로 770원에서 880원으로, 어린이는 495원에서 550원으로 오른다. 현금 승차권은 성인이 1구간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청소년은 900원에서 950원으로, 어린이는 55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오른다. 2006년 7월 인상 이후 5년 만이다. 인상 요금은 12월 1일부터 적용된다.
부산시는 “최근 요금을 올린 대구 및 광주도시철도와 같은 수준”이라며 “해마다 늘어나는 운영 적자를 줄이기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부산도시철도 운영 적자는 2008년 808억 원, 2009년 1029억 원, 2010년 1064억 원에 이른다. 요금 수입은 수송원가의 44.1% 수준이다. 한편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함께 상정된 하수도 요금 29% 인상안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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