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에 수집명품박물관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에 희귀 곤충과 조개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수집명품 박물관’이 건립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밀레니엄타운 용지 안에 전국 최대의 희귀 수집명품 박물관을 건립하는 내용의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304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8년 말까지 국비와 도비 등 2883억 원을 들여 밀레니엄타운 내 11만5000m²(약 3만4848평)에 총건축면적 5만 m²(약 1만5152평)의 박물관을 건립하게 된다. 박물관에는 곤충과 조개류, 운석, 공룡화석, 보석류 등 42종 120만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최근 한 희귀 명품 소장가가 무상으로 자신의 소유품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추진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는 이곳에 도민들이 해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국비 등 1600억 원을 들여 해양수산문화체험관을 짓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밀레니엄타운은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철거용지 일대 57만8000m²(약 17만5000평)에 국제교류 공간 및 도민의 문화 체육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1998년 10월부터 추진된 사업. 그동안 골프장 건설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와 일부 업자의 사업 포기 등으로 표류해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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