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비리’ KTB대표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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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1000억원대 유상증자 주선… 투자자에 허위정보 제공 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1일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1000억 원대 유상증자를 주선하면서 투자자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로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52·사진)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과 공모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상태가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 투자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대표의 권유에 따라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은 500억 원씩 모두 1000억 원을 출자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부실이 악화되면서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은 투자금을 모두 날렸다.

또 검찰은 로비스트 박태규 씨(71·구속 기소)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청탁과 함께 1억2000여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두우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54·구속 수감 중)을 이르면 14일 기소할 방침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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