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1일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1000억 원대 유상증자를 주선하면서 투자자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로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52·사진)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과 공모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상태가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 투자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대표의 권유에 따라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은 500억 원씩 모두 1000억 원을 출자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부실이 악화되면서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은 투자금을 모두 날렸다.
또 검찰은 로비스트 박태규 씨(71·구속 기소)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청탁과 함께 1억2000여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두우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54·구속 수감 중)을 이르면 14일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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