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보다 재미” 영어 속에 파묻히니 만점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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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토익-토플 공부 비법

입시 취업 유학 승진에 널리 활용되자 토익이나 토플 성적을 올리려고 공부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파고다어학원 제공
입시 취업 유학 승진에 널리 활용되자 토익이나 토플 성적을 올리려고 공부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파고다어학원 제공
토익과 토플은 입시 취업 유학 승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인영어능력시험이다. 국내에서 토익을 보는 학생은 연간 약 200만 명, 토플은 12만 명 정도. 좋은 성적을 받으려는 이들 때문에 방학 때마다 영어학원은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토익과 토플을 주관하는 ETS가 6일 선정한 제4회 ETS 장학생들에게 비법을 들어봤더니 “단순히 점수만을 노리기보다는 영어에 흥미를 갖고 기초에 충실하게 공부하는 게 고득점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익 토플 성적을 비롯해 학업 성적, 영문 에세이 등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 30명은 장학금으로 4000달러씩을 받았다.

▼토익 200만-토플 12만명 연간 응시▼

최근 취업에서 ‘토익 스피킹’ 점수를 반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LG, 포스코, 현대, 한화, KT 등이 그런 기업이다. 이에 따라 토익 스피킹 응시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토익 스피킹 응시자는 이미 지난해 전체 응시자(20만 명)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토익 스피킹은 듣기와 독해 영역을 평가하는 기존의 토익으로는 알기 어려운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주어진 시간 동안 문제에 대한 답변을 녹음하는 방식이며 컴퓨터 기반 방식(CBT)으로 치러진다. 토익 스피킹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토익위원회가 토익주간사인 ETS에 물어본 내용을 소개한다.

토익 스피킹은 문법적으로 완벽한 답변을 원하지 않는다. 사소한 문법적 오류가 있어도 의미만 잘 전달하면 고득점이 가능하다. 발음도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주어진 과제를 얼마나 잘 완성하느냐가 중요하다. 발음은 평가의 한 가지 요소일 뿐이다. ETS는 “주어진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하면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발음이 유창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문제를 풀 때 사전 지식이 없다고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특정 분야에 대한 수험생의 지식이 아니라 답변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고 일관성이 있느냐가 평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많은 수험생이 말하기에 두려움을 느끼며 모범 답안을 외우면서 준비한다. 이에 대해 ETS는 “모범 답안을 외워서 답변하려다 보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확히 하지 못해 0점 처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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