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를 구석구석 누비는 마을버스와 청소차 1717대가 내년 말까지 모두 매연 없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시작된 청소차와 마을버스 차량 교체 사업이 9월 말 기준으로 7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마을버스의 경우 교체 대상 1105대 중 845대가, 청소차는 612대 중 468대가 경유 차량에서 CNG 차량으로 교체됐다. 시는 나머지 차량을 내년 말까지 모두 CNG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교체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운행하는 전체 마을버스의 81%, 청소차의 22%가 CNG 차량으로 바뀐다.
서울시 관계자는 “5t 미만의 소형 청소차와 길이 9m, 폭 2.5m(좌석 21석) 미만의 미니버스용 CNG 차량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와 청소차 전부를 교체할 순 없지만 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공기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2000년부터 시내버스 7522대를 전부 CNG 차량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99%에 해당하는 7426대를 교체했으며 이르면 올해 말까지 나머지 차량도 모두 CNG 차량으로 바꿀 예정이다.
2000년 m³당 6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에 이르던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농도는 지난해 49μg으로 감소했으며 1일 평균 미세먼지농도가 30μg 이하의 쾌청 일수도 같은 기간 45일에서 92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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