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부마(釜馬)항쟁 32주년을 맞아 부산과 경남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16일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민주, 불꽃 그리고 바람이 되어’라는 주제로 10·16민주올레, 명사와 토크, 민주공원 상설전시실 재개관식, 기념식과 문화제 등이 펼쳐진다.
10·16민주올레는 부마민주항쟁 현장과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유적을 걸으면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는 행사. 오전 10시 중구 40계단을 출발해 남포동 옛 부산시청, 부산근대역사관(옛 미국문화원), 가톨릭센터, 보수동 책방골목(옛 양서협동조합), 4·19광장, 민주공원으로 올라가는 코스다. 오후 1시 명사와 토크 행사에는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자기 삶과 민주주의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오후 3시에는 민주공원 상설전시실 재개관식이 열린다. 오후 4시엔 민주공원 중극장(큰방)에서 부마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과 문화제가 이어진다.
경남에서는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정성기) 주최로 18일 오후 4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삼각지공원에서 추모문화제 ‘우리는 이제사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에 이어 6시 반에는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앞서 16일 오전 9시에는 팔용산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 걷기대회가 펼쳐진다. 제2회 부마민주상 수상자는 12일 오후 결정된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재규 이사장은 “부마항쟁은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으로 이어진 민주주의 시작”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만큼 부마민주항쟁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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