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HN 연구소 춘천 이전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7일 03시 00분


강원도 ‘산업단지 신청’ 승인

국내 대표적 인터넷기업인 NHN 연구소의 춘천 이전이 본격화된다. 강원도는 최근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NHN이 7월 제출한 산업단지계획승인 신청을 승인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NHN은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 6만2914m²(약 1만9031평)에 연구소만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6월 주변 용지를 추가 매입해 총 9만8073m²(약 2만9667평) 터에 연구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NHN은 이달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1차 완공, 2014년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NHN은 일본의 세계적 건축설계사인 구마 겐코 씨에게 건축 설계를 맡겨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곳에는 4개동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강당과 북카페 등은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연구소외 부대시설의 자세한 용도는 이번 주에 확대 이전 계획 결정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말 1차 완공이 되면 지역 인재 채용을 포함해 3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강원도는 NHN의 이전으로 연관 정보기술(IT)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 조성 중인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와 더불어 IT 집적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도내 관련 학과의 대학생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권용 강원도 산업입지지원담당은 “NHN이 계획된 기간 안에 차질 없이 이전을 완료해 춘천이 실리콘밸리처럼 NHN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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