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공교육 현장]경기 양서고 ‘노트 없는 수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3시 00분


“필기할 시간에 프린트로 심층 수업해요”

경기 양서고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미리 학습내용을 정리해 나눠준 프린트로 수업을 진행한다. 경기 양서고 제공
경기 양서고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미리 학습내용을 정리해 나눠준 프린트로 수업을 진행한다. 경기 양서고 제공
‘수업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 끝에 경기 양서고(교장 권진수)는 ‘노트 없는 수업’을 도입해 운영한다.

노트 없는 수업이란 교사가 미리 학습내용을 정리한 프린트를 학생에게 나눠준 뒤 별도의 필기시간을 두지 않고 수업하는 방식.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교사는 더 많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 이 수업의 핵심은 프린트. 교사들은 수업내용이 담긴 자료 외에도 수학공식, 영어단어 등 교과별 특징에 맞춰 정리한 프린트를 나눠준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프린트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인쇄만을 담당하는 인력을 따로 배치했다.

이 학교 권진수 교장은 “불필요하게 낭비되던 시간이 줄면서 더욱 다양하고 심층적인 수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nanzz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