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유명 프로골프 선수 K 씨가 수천만 원대 명품 시계를 훔친 혐의로 입건돼 지난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17일 뒤늦게 확인됐다. K 씨는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으며 현재 KPGA 상금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주 초 K 씨를 직접 불러 지난해 4월 지인이 갖고 있던 시계를 훔치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훔친 시계의 소재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K 씨가 훔친 시계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스위스 명품 시계 업체가 만든 것으로, 국내 백화점에서 4000만 원가량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계는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부유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수서경찰서가 처음 수사해 지난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K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의 대부분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K 씨가 훔친 시계는 1개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뒤 K 씨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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