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 2년 늦어질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3시 00분


서울시는 지하철 7호선 온수역에서 부천시를 연결하는 7.37km의 선로 공사가 끝났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구간을 포함한 전체 연장구간 10.25km의 공정은 89%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개통 시점은 예정됐던 내년 10월에서 최대 2년 가까이 늦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연장구간에 다닐 전동차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제작하고 있는데 그 비용을 내야 할 부천시가 안전성 검증이 미흡하다며 예산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서다.

공사는 현재 1편성(7량)의 제작을 마쳤지만 공식 시운전은 인천구간의 선로 공사가 끝나는 내년 4월에 진행할 수 있다. 새로 제작한 전동차의 합격증은 이처럼 선로에서 시운전을 마쳐야 발급될 수 있다. 공사 측은 내년 4월 이후 예산이 지급되면 연장노선 운행에 필요한 6편성은 2014년 8월경에야 제작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부천시는 계속해서 ‘내년 10월 개통한다’고 알리고 있지만 연장구간 운행을 책임진 공사는 최대 2년 가까이 개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는 것. 공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 예산이 배정돼도 한 번에 여러 편성을 제작할 수 없는 여건이라 개통 시점은 수개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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