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창원시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자전거축전 폐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왼쪽)과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이색자전거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교통.’
공영자전거인 ‘누비자’(‘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남 창원시가 자전거축전을 연계한 국제 교통회의를 개최한다. ‘2011 생태교통 창원총회 및 세계자전거축전’이 21일부터 2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와 인근 풀만호텔,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창원시가 2009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7회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 총회에서 누비자 시스템을 발표한 것을 토대로 유치한 것. 70개국 1220개 자치단체가 가입한 ICLEI는 국제환경기구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완화를 위한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 교통 전문가 대거 참가
생태교통(EcoMobility) 총회에는 34개국 87개 도시에서 교통 분야 전문가, 도시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일본 도쿄(東京), 호주 멜버른 등이 참가 도시다. 새로운 도시교통 개념을 도입한 미국 에릭 브리튼 씨와 캐나다 질 케넬로사 씨가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22일부터 4개 부문 본회의와 3개 분과회의, 워크숍,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교통을 놓고 바람직한 모델과 성공적인 정책 사례들을 소개한다. 또 생태교통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계와 학계, 국제기구 리더들과 미래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창원시 김종부 제2부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공영자전거와 도시교통시스템 통합 방안을 비롯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교통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고 ICLEI 아래 생태교통연맹(EA)도 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전거 붐 확산
세계자전거축전에서는 자전거 문화 확산을 꾀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사이클 경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자전거 퍼레이드와 개막식은 21일 오후 5시 반 창원광장과 시내에서 펼쳐진다. 시내 도로를 달리는 크리테리움 사이클경기는 22일 오후 4시부터 롯데마트 교차로∼동남공단본부 삼거리 구간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자전거 골든벨, 자전거 패션쇼, 자전거 서커스, 자전거 명랑운동회 등이 이어진다.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200개 부스에서 △공공서비스관 △자전거산업관 △특별관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누비자 시스템은 도입 3년 만에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며 “생태총회와 자전거축전을 통해 창원시가 글로벌 환경리더 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이달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서 누비자 시스템과 생태하천 조성 사업 등을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창원시내에 설치된 누비자 터미널은 230곳이며 누비자는 모두 4500여 대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121개 노선, 347km. 055-225-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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