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한결같이 “학력 극복에 지름길은 없다. 몇 배 더 열심히 노력하고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윤생진 사장은 1978년 목포공고를 졸업한 뒤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7차례나 특진을 거듭했다. 2005년 조선대를 졸업했고 이어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윤 사장은 “하루 3시간만 자면서 몇 배 노력했다. 남들이 자고, 놀고, 쉴 때 공부했다”고 말했다.
정재금 지점장은 학력차별에 성차별까지 이겨내고 동기들보다 8년 정도 빨리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일에 중독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일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자기기 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이동형 반장은 “대졸자들과 비교하며 불평만 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석창 대표는 화장품회사를 세워 ‘꽃을 든 남자’ 등을 히트시켰다. 김영모 회장은 17세 때부터 제빵 제과에 매진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고, 김하수 상무는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9년 동안 한 우물을 판 끝에 임원이 됐다.
이들은 고졸자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고졸 직원이 4년 동안 일한 뒤 사내대학에서 2년간 교육을 받으면 대졸자와 같은 대우를 해주는 ‘4+2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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