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AG주경기장 국비지원 요청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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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타당성 재조사해야”

인천시가 2014년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의 주경기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도 국비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본보 18일자 A16면 참조
[인천/경기]市 “정부가 국고지원 외면” 알고보니…


25일 시에 따르면 31일까지 아시아경기대회 사업계획 2차 변경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변경안의 핵심은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과 육상경기를 치르는 주경기장을 건립하는 데 드는 사업비 4900억 원의 30%인 1470억 원을 정부가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또 경기장 진입도로 사업비를 90억 원 늘렸으며 일부 경기 종목을 분산 개최하는 다른 도시의 경기장을 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을 포함시켰다. 현행 국제경기대회지원법에 따르면 경기장은 30%, 도로 등 관련 인프라는 총사업비의 50%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주경기장으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린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며 주경기장 신설에 반대해 왔다. 또 주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국비 지원은 보통 4개월 정도 걸리는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어 사업계획 변경안을 심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정치권이 국비 지원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더라도 사업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 2013, 2014년에 나눠 지원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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