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에 따르면 31일까지 아시아경기대회 사업계획 2차 변경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변경안의 핵심은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과 육상경기를 치르는 주경기장을 건립하는 데 드는 사업비 4900억 원의 30%인 1470억 원을 정부가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또 경기장 진입도로 사업비를 90억 원 늘렸으며 일부 경기 종목을 분산 개최하는 다른 도시의 경기장을 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을 포함시켰다. 현행 국제경기대회지원법에 따르면 경기장은 30%, 도로 등 관련 인프라는 총사업비의 50%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주경기장으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린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며 주경기장 신설에 반대해 왔다. 또 주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국비 지원은 보통 4개월 정도 걸리는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어 사업계획 변경안을 심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정치권이 국비 지원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더라도 사업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 2013, 2014년에 나눠 지원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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