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쓰레기 자원화시설 주민반대로 난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오염우려” “오해” 맞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14년까지 들어설 예정인 쓰레기 자원화시설이 주민반대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도시송도입주자연합회는 송도국제도시 폐기물 자원화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3800여 가구의 서명부를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냈으며 인천시의회에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은 “자원화시설 설치 예정지와 아파트 단지의 거리가 1km에 불과해 악취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름은 자원화시설이지만 보일러시설(소각시설) 연소가스 배출을 위해 80m 높이의 굴뚝이 설치되는 등 환경오염 측면에서는 일반폐기물 소각장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소각장과는 엄연히 다른 시설인데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이 반대한다고 해 사업의 중단을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480여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대 캠퍼스 인근에 생활 쓰레기를 고형 연료로 바꿔 에너지로 다시 사용하기 위한 자원화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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